"11분"(포르투갈어 원제는 "Onze Minutos")은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2003년 발표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어린 브라질 창녀 마리아의 경험을 다룬 내용으로, 마리아는 처음으로 순수하게 사랑했던 사람에게 가혹하게 버림받은 경험이 있다. 아직 어린 나이에 그녀는 자신이 다시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할 거라고 믿게 되고, 또 "사랑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끔찍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리오가 마리아를 제네바로 데려가게 되었을 때 그녀는 유명해져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라 꿈꾸지만 결국 창녀가 되고 만다.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녀는 성관계에 매료된다. 그러나 그녀는 어느 젊고 잘생긴 화가를 만나고, 자신이 그저 쾌락만을 좆는 관계를 추구해야 할 것인지,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성스러운 섹스, 즉 사랑에 기반한 섹스의 가능성을 좆아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11분"은 대담하며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섹스와 사랑의 성스러운 본질을 섬세하게 탐구해 나가며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이 가진 선입관을 마주하고 우리의 '내적인 빛'을 포용하게 한다.